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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CC 브리프 Vol.2019-9] 기후변화는 가속화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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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10/21 00:00
  • 조회수7374
















[KACCC 브리프 Vol.2019-9] KACCC Brief 특별기고. 기후변화는 가속화되는가(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장 변영화)  지난 9월 22일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aganization)은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은 1901년부터 2018년까지 전지구 평균기온의 월별 기온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가장 기온이 높았던 5개의 해는 2016년, 2015년, 2017년, 2018년으로 최근 5년이 포함되어 있다. 더욱이 2019년 7월까지의 기온변화를 보더라도 가장 더웠던 5개 해에 2019년 기온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그림1> 1901~2019년 7월까지의 전지구 연평균 기온편차의 월변화로 적색게열초 채색된 실선은 각기 기온이 가장 높았던, 청색 계열의 시설은 각기 낮았던 5개 연도들을 나타낸 것이며 2019년은 녹색 실선으로 표시됨.  사실 이러한 징후는 예상된 결과이다.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매년 가파르게 올라가 지난 2016년에 전지구 평균 농도가 400ppm을 넘어셨고, 이제 2019년 말엔 410ppm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lobal Carbon Project에 의하면, 2010~201/년 동안 전지구적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연간 약 1%씩 증가하여 1990년대에 비해 2017년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약 63% 정도 증가한 것으로 기록 된다. 이러한 증가세는 2018년 이후 다시 가속화되어 2018년은 2017년 대비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난다.
이렇듯 온실가스 배출량의 빠른 증가는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가속화되는 온난화는 결국 적설 면적과 빙하 감소, 전지구 해수면의 상승, 물 순환의 변화와 기후극한현상의 심화 등 지구기후시스템의 변화를 더욱 빠르게 가져올 것이다. 실제로 2019년 8월과 10월에 각각 발표된 2개의 IPCC(Integove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특별보고서(2019년 8월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 2019년 10월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가 IPCC 총회를 통해 승인됨)'는 온난화로 인한 토지와 해양의 변화를 이야기함과 동시에 이들의 변화가 어떻게 다시 기후변화로 피드백이 되고 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였다.  토지 특별보고서의 경우, 토지가 식량과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반이나 토지 개간 등에 의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하는 주요 배출원이 되며 기후극한현상의 강도와 빈도의 증가, 나아가 생물 다양성 및 식량 체계, 건강에도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에서는 해수면 상승과 해양 온난화 속도가 과거에 비해 증가되며, 열대 폭풍 및 고수온 현상이 빈번해지고 강한 파랑의 증가로 연안 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경고하였다.  <그림2> 2019년 8월과 10월에 승인된 IPCC의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와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
최근의 온난화 속도는 10년당 약 0.2도의 비율로 가파르게 증가하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2040년 대에 들어 산업혁명 이전 시기 대비 1.5도의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된다(IPCC 1.5도 지구온난화 특별 보고서). 현재까지 온난화가 지속되는 동안에도 이미 폭염 등 일부 극한현상의 변화가 탐지되고 있어 향후 1.5도의 온난화에서 인류가 어떤 변화를 겪을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그림 3>. IPCC는 이처럼 기후와 연관된 리스크가 온난화의 규모와 속도, 지리적 위치, 취약성 수준 및 그 사회의 적응과 완화 옵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미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광범위하고 다층적인 범분야 기후 변화 완화 규모의 확대 및 가속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점진적이며 전환적인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1.5도로 지구온난화를 제한한다 하더라도 건강, 생계, 식량안보, 물 공급, 국가 안보 및 경제 성장 리스크는 증가하기 때문에 적응 역량의 손실과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1.5도 지구온난화 달성을 위한 전방위적 적응 노력이 필요하다.  <그림 2> 지구온난화 수준에 따른 영향 및 리스크(2018년 10월에 승인된 IPCC의 1.5도 지구온난화 특별보고서 의 기상청 국문번역본에서 발췌)  1.5도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0년 대비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영(zero)로 감축하여야만 한다. 이는 2도 온난화에 비해 약 3~4배 정도의 높은 비용을 요구하지만 1.5도 온난화는 여러 부문에서 기후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기후변화 적응 방안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고 상충은 최소화시키려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국가, 지자체, 시민사회 및 기업 등 전 사회의 시스템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방위적 으로 변화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결국 기후변화 대응은 나 자신과 함께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참고문헌] •IPCC, 2018: Summary for Policymakers. In: Global warming of 1.5도. 32 pp.  •IPCC, 2019: Summary for Policymakers. In: Climate Change and Land.  •IPCC, 2019: Summary for Policymakers. In: IPCC Special Report on the Ocean and Cryosphere in a Changing Climate  • WMO, 2019: The Global Climate in 2015-2019. 21 pp.   [작성자]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장 변영화 연세대학교 대학원 대기과학과 전공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 과장으로 근무하며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 미래전망 평가, 기후 메커니즘 분석 및 활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vent, 행사 소식] • Sustainable Business Innovation Forum(2019.10.25,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Asia Pacific Responsible Care Conference 2019(2019.11.7.-8,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 2019 세계 모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2019.11.22-23, 인천 송도컨벤시아)   [Global News,  글로벌 뉴스]• In a climate crisis, is geoengineering worth the risks? (Sience News, October 6, 2019) 기후위기에서, 지구공학이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 Huge bubbles of methane are causing the sea to BOIL in Siberia as the ice melts and releases the gas (Daily Mail, October 9, 2019)메탄가스로 인한 시베리아 바다 거품  • One Thing You Can Do: Talk to Your Children About Climate Change (The New York Times, October 10, 2019)당신이 할 수 있는 한가지: 당신의 자녀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말해주세요  • Mont Blanc climate change impact revealed in photos 100 years apart (Independent, October 11, 2019)100년 전 사진으로 알아본 몽블랑의 기후변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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