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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CC 브리프 Vol.2019-8] 태풍 ‘링링’에 이어 ‘타파’까지.. 한반도 태풍 영향 증가, 지구온난화 탓인가?

  • 등록자관리자
  • 등록일2019/09/30 00:00
  • 조회수7341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정해질까? 앞으로 한반도에 태풍 피해가 커질 것인가? 지구온난화와 태풍 활동은 어떤 관계일까? 태풍의 진로는 여름철에는 남서풍의 몬순류 강화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확장에 따라 북동아시아로 의 태풍의 길이 열려 한반도로 북상해오는 태풍의 수가 늘어난다. 가을철에는 중위도 상충의 강한 서풍 제트기류가 남하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후퇴함에 따라 태풍의 길이 한반도 남부 아래와 일본 주변부를 향해 열리게 되어 북상하던 태풍이 일본을 향해 전향하여 북동진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평년값을 보면 여름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가 가을철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는 가을 태풍의 위력이 더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가을이 되면 태풍 발생에 용이한 대기장 조건이 남하하게 되고 태풍의 최대 발생 지역인 필리핀 앞바다의 해양상충부의 따뜻한 해역도 동쪽으로 확장된다. 남동쪽 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이 동풍인 연직평균바람장을 따라 필리핀해를 지나게 되면 해양 에서의 높은 열원을 효과적으로 받아 강도의 강화가 용이하다. 편의상 열대저기압을 태풍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강도의 구분을 하지 않는 열대저기압의 수는 8월이 가장 많고 태풍 강도 이상의 열대저기압 수는 9월이 가장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종합하면 기후적으로 가을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수는 여름철에 비해 작지만 그 강도는 여름철에 비해 더 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음해 한반도에 영향은 주는 태풍의 수가 증가하였으며 이는 태풍 발생 수 증가가 아니라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이 열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적도중앙태평양과 아열대태평양의 해수면온도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엘리뇨-모도키 형태의 해수면온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해양상태일 때 주변 환경이 남동쪽 먼바다에서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기 좋은 상태가 되며 태풍 강도로 강화되기 용이한 환경을 거쳐 북동아시아로 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작년에는 간사이 공항이 폐쇄되는 등 일본의 태풍 피해도 켰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미래 변화 시뮬레이션 결과 이러한 해양상태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북동아시아로 향하는 태풍이 증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에 의한 영향만으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 지구온난화는 사실이지만 대서양수십년진동과 같은 자연변동성에 의해서도 태풍 발생이 조절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와 자연변동성이 함께 영향을 준 결과이며 이를 정량적으로 구분하여 이해하는 노력이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북서태평양지역은 전 지구에서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987년 이후 상시 비행관축이 중단된 상태이며 장기간 태풍 자료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지구온닌화에 따른 태풍의 장기변화에 대한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풍관축에 있어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태풍 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이라도 양질의 장기자료 확보와 연구자 양성이 필요 함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태풍 매미'와 루사 를 겪어보았다. 이번 태풍 사례가 국민들께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태풍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정해질까/ 앞으로 한반도에 태풍 피해가 커질 것인가? 지구 온난화와 태풍 활동은 어떤 관계일까?   태풍의 진로는 여름철에는 남서풍의 몬순류 강화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확장에 따라 북동아시아로의 태풍의 길이 열려 한반도로 북상해오는 태풍의 수가 늘어난다. 가을철에는 중위도 상층의 강한 서풍 제트기류가 남하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후퇴함에 따라 태풍이 길이 한반도남부 아래와 일본 주변부를 향해 열리게 되어 북상하던 태풍이 일본을 향해 전향하여 북동진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평년값을 보면 여름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가 가을철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는 가을 태풍의 위력이 더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가을이 되면 태풍 ㅂ라생에 용이한 대기장 조건이 남하하게 되고 태풍의 최대 발생 지역인 필리핀 앞바다의 해양 상층부의 따뜻한 해역도 동쪽으로 확장된다. 남동쪽 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이 동풍인 연직평균바람장을 따라 필리핀해를 지나게 되면 해양에서의 높은 열원을 효과적으로 받아 강도의 강화가 용이하다. 편의상 열대저기압을 태풍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강도의 구분을 하지 않는 열대저기압의 수는 8월이 가장 많고 태풍 강도 이상의 열대저기압 수는 9월이 가장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종합하면 기후적으로 가을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수는 여름철에 비해 작지만 그 강도는 여름철에 비해 더 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가 증가하였으며 이는 태풍 발생 수 증가가 아니라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이 열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적도중앙태평양과 아열대태평양의 해수면온도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엘리뇨-모도키형태의 해수면온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해양상태일 때 주변 환경이 남동쪽 먼바다에서 열대저기압이 발생하기 좋은 상태가 되며 태풍 강도로 강화되기 용이한 환경을 거쳐 북동아시아로 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작년에는 간사이 공항이 폐쇄되는 등 일본의 태풍 피해도 컸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미래 변화 시큘레이션 결과 이러한 해양상태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북동아시아로 향하는 태풍이 증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에 의한 영향으로만으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 지구 온난화는 사실이지만 대서양수십년진동과 같은 자연변동성에 의해서도 태풍 발생이 조절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와 자연변동성이 함께 영향을 준 결과이며 이를 정량적으로 구분하여 이해하는 노력이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북서태평양지역은 전 지구에서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987년 이후 상시 비행관측이 중단된 상태이며 장기간 태풍 자료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태풍의 장기변화에 대한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풍관측에 있어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태풍 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이라도 양질의 장기자료 확보와 연구자 양성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태풍 '매미'와 '루사'를 겪어보았다. 이번 태풍 사례가 국민들께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태풍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반도로 접근하는 제13호 태풍'링링(2019년 9월 6일)의 MODIS 위성 이미지>(출처:미국 항공우주국 지구관측소(NASA Earth Observatory) 참고문헌 및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링크를 선택해주세요   [작성자] 최유미 박사는 2019년 부산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학부 대기과학전공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해양순환. 기후연구센터에서 연수연구원(선임급)으로 근무하며 북서태평양 태풍활동 장단기 변동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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