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국민평가단 제6차 적응아카데미 및 중간간담회 리포트

기온이 영하 14도를 오르내리는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14시 제 2기 국민평가단 약 23명이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10층 브람스 홀에 모였다. 멀리 대구, 세종시에서 첫 차를 타고 오신 분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한국환경연구원 김선경 연구원, 신지영 센터장, 그리고 환경부 기후적응과 김지수 과장, 천병호 사무관의 얼굴들이 환하다.

이번의 대면 모임은 제6차 적응 아카데미 및 중간 간담회로 2022년의 적응, 실천 활동들을 점검하고 서로 나누어 이를 토대로 향후 2023년의 활동들을 준비, 계획하려는 것이다.

 

각 테이블에 자유롭게 착석한 평가단원들은 안부와 근황을 묻거나 지난 한 해의 활동들을 얘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잠시후 김선경 연구원의 내빈 및 참가자 소개가 있었고, 한국환경연구원 신지영 센터장이 22년 활동정리 및 향후 계획 발표로 앞으로 평가단원들의 일정을 확인해 주었다. 특히 유념할 것은 평가단원들의 활동은 2023년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2023년 1월은 약 2회에 걸쳐 제3차 국가기후변화 이행점검 설명회 및 교육이 있을 것이고, 1월부터 3월까지는 제3차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 이행 점검 기간으로 정책 및 활동 관련 설문조사가, 4월에는 제2기 성과평가 및 해단식이 있어 분과별 성과평가발표와 공식 해단 일정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어서 환경부 기후적응과 천병호 사무관이 제3차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 이행점검이라는 주제로 지난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 악영향에 대한 대비 즉 적응의 중요성이 급증하여 손실과 피해에 관한 국제기금 신설에 합의한 점, 2023년 8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인 두 번째 적응주간 개최를 알려주었다.

2022년 북미, 서유럽, 동아시아의 폭염 및 가뭄, 파키스탄 대홍수, 미국의 역대급 가뭄으로 발생한 비대칭적 현상 등으로 인해 취약계층, 취약생태계에 더 큰 피해를 주는 극한 기후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기본법 제 38조를 근간으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광역 지자체, 기초 지자체, 공공기관 적응대책을 마련했다.

이후 실효성 있는 적응대책의 이행을 위해 다면적 점검, 36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검토위원회에서 검토보고서 작성, 국민평가단 참여를 통해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최종 평가를 4등급 체계로 하여 평가 선명도와 이행력 제고를 추진한다. 이 중 2022년 우수사례발굴은 부처 질의응답을 통해 적응대책 우수사례 선정 및 시상, 국민 체감 우수사례 선정 및 시상을 각 3개 내외로 예정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국민평가단의 참여 과정인데 1차 평가는 2023년 1월 4주 차에 총 10개 후보 과제의 투표를 통해 우수과제를 선정하고 최종 투표는 2023년 2월 총 3개 내외 우수사례를 국민평가단 온라인 투표와 국민평가단의 과제별 평가 메시지 수집으로 선정할 것이다.

이에 잘못된 적응 방법을 선택할 경우 많은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고 기존의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오적응을 최소화 하려는 적응의 활성화 방안으로 적응정책의 이행과 모니터링 및 평가 그리고 포용적 협치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음 순서는 4명의 단원들이 실천 활동을 발표했는데 1분과 고명찬 단원은 자신이 직접 실천한 활동인 에코지역평가, 녹색소비, 내복, 전기 절약으로 겨울나기, 온실가스 저감 회사, 사회를 위한 기업컨설팅으로 기업 매뉴얼 작성 등을 소개했다.

안성시에 거주하는 1분과 민주희 단원은 에너지 컨설팅으로, 세종시에서 온 2분과 유성영 단원은 종이팩 분리수거, 플라스틱 팩 분리수거기 제작,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휴지를 줍는 베네팻 챌린지, 등산, 도보 중 휴지를 줍는 플로깅, 공기저항임계점 운전실험을 통해 실천하고 있었다. 3분과 최제경 단원은 살고있는 동네의 기후지도를 그려나가는 중이고 채식으로 건강,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평가단원들이 실천하고 있고 실천 가능한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이 체질화되도록 부단히 일상화 주변을 점검하고 실천하며 주변에 전파, 홍보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계속된 각 분과위원장 발표에서 3분과 조철용 분과위원장은 다회용 텀블러 지참, 쓰레기 분리 배출, 기후변화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기, 걸으며 휴지를 줍는 플로깅을, 1분과 변서연 분과위원장은 샤워할 때 물 절약하기, 손 씻고 난 후 휴지쓰지 않고 물기 털어 말리기, 실외는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하고 빗물 저금통으로 화분에 물 주기, 전기, 전자 적정 소비, SNS에 탄소 배출 교육 실시 독려, 저장 스테이션 등을 예로 들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2분과 윤석홍 분과위원장이 발표한 해양쓰레기 재능기부 스킨스쿠버봉사, 탄소배출 일지를 써서 사용실적 정리, 빨래를 한꺼번에 세탁하기였는데 이 분은 지난 11월 <지구별이 아프다>라는 책을 출간해 오늘 참석한 평가단원들에게 책을 선물해 주었다.

 

마지막 순서는 정보원 단장이 제2기 평가단원들의 실천을 총평하는 시간이었는데 적응, 실천가, 활동가로서의 평가단원들의 적응 실천들을 보며 활동, 함께, 플라스틱, 생활, 교육이라는 핵심 단어로 마무리를 해주었다. 참석한 평가단원들뿐 아니라 오늘 여러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평가단원들 모두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해야 할 것들, 예를 들면 플라스틱, 1회용품 대신 텀블러, 도시락 사용, 손수건 사용, 겨울 내복 착용, 디지털 금식, 잔반 남기지 않기, 베네팻, 플로깅, 도보, 자전거, 대중 교통이용, 쓰레기 분리배출, 우유, 두유팩 병 라벨 분리수거 실천에 소홀했었던 점을 반성하면서 철저하게 계속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